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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장

여수 가볼만한곳 후기|오동도·향일암·밤바다까지 직접 가본 여행지 정리

by 초록가람의 여행스케치 2026. 5. 22.

여수는 제주도 여행을 가기 위해 잠시 들러  하루 머물며 쉬어 가던 곳이였어요.

완도에서 바로 제주도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한동안은 여수에서 하루 자고 조금 둘러본 다음 목포로 넘어가서 새벽 배를 타곤 했거든요.

그래서 여수는 제게 “한 번 가본 여행지”라기보다, 몇 번이고 들렀던 익숙한 도시예요. 오동도도 가봤고, 케이블카도 타봤고, 향일암도 가봤고, 이순신광장 근처에서 먹거리도 찾아다녔어요. 생각보다 여수는 가볼만한 곳이 많아 여러번 다녀가도 항상 즐거웠어요.특히 여수 밤바다는 여수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곳이라 일단 여수에 도착하면 항상 낭만포차 거리부터 방문 했었어요.

그런데 여러 번 다니다 보니 좋았던 곳은 또 찾아가게 되고, 반대로 “여긴 한 번이면 됐다” 싶은 곳도 생기더라고요.

 

여수를 처음 가는 분들이 오동도, 여수해상케이블카, 향일암, 이순신광장, 낭만포차거리,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처럼 대표 여행지를 한눈에 보고 자기 일정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정리를 해봤어요.제가 직접 가본 곳과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은 다음에 가볼 후보로 구분해서 정리 해봤어요.

여수 여행지 한눈에 보기

권역 대표 장소 느낌
오동도·엑스포 권역 오동도, 여수세계박람회장, 아르떼뮤지엄, 아쿠아플라넷 여수 처음 여행에 넣기 좋은 기본 코스
돌산·향일암 권역 여수해상케이블카, 돌산공원, 향일암 바다 전망과 야경이 강한 코스
원도심 권역 이순신광장, 진남관,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하멜등대 먹거리와 골목 산책을 같이 보기 좋음
밤바다 권역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거리, 교동시장·서시장 포차거리 여수 밤 분위기를 느끼기 좋은 곳
만성리·이색 코스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여수해양레일바이크, 마래터널 조용한 바다와 색다른 길을 보고 싶을 때

오동도는 여수 대표지만, 저는 자전거 에피소드가 먼저 떠올라요

여수 오동도 [출처:포토코리아]

여수 가볼만한곳을 찾으면 오동도는 거의 빠지지 않아요.

동백으로 유명한 곳이고, 바다 옆 산책로가 있어서 여수를 처음 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방문하게 되는 곳이에요.

저도 오동도를 가봤었는데, 아름다웠던 동백나무에 대한 기억보다 먼저 자전거에 관한 에피소드가 떠올라요

 

처음에는 오동도 안을 자전거로 한 바퀴 도는 줄 알고, 입구 쪽에서 자전거를 빌려 오동도 방파제길을 건너갔어요.

오동도에는 입구에서 안쪽 승·하차지까지 운행하는 동백열차도 있었는데, 줄을 기다려 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저희는 자전거를 선택했어요. 동백열차는 예전부터 방파제길을 오가는 이동수단으로 운영돼 왔고, 지금도 오동도 입구에서 음악분수대 옆 승·하차지까지 운행하니까 동백열차를 타고 갈지 아니면 자전거를 대여 해서 타고 갈지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방파제길을 다 건너고 나서야 제 자전거가 좀 불편하다는 걸 알았어요. 처음엔 참고 타다가 신랑한테 말했더니, 신랑이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그 더운 날 다시 방파제길을 건너 자전거를 바꿔왔어요.

 

그런데 막상 오동도 안으로 들어가 보니,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돌아 볼수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자전거는 오동도 안을 타면서 관람하는게 아니라 긴 방파제길을 오갈 때 힘드니까 마련된 수단이었어요, 오동도는 방파제길을 다 건너서 자전거를 앞에 세워 놓은뒤 걸어서 산책하듯 둘러보는 곳이었어요. 무더운 날 신랑은 헛수고를 한셈이었어요.

 

오동도 지도 보기 🗺️ 동백열차 안내 🔗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다음엔 꼭 야간에 타보고 싶어요

여수해상케이블카 [출처:포토코리아]

여수해상케이블카도 여수 대표 관광지예요.

해상케이블카는 일반 캐빈과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으로 나뉘고, 가격도 달라요. 저는 바닥이 보이는 크리스탈 캐빈을 탔어요.

케이블카를 타면 스피커에서 그 유명한 “여수 밤바다”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정말 여수에 여행을 왔다는게 실감나서 기분이 좋았어요. 발밑으로 바다가 보이고, 저 멀리 포차거리도 보이니 낮인데도 충분히 설렜어요.

 

저녁이 되니 낭만포차 쪽 화려한 불빛이 켜지고, 케이블카도 조명으로 반짝반짝 단장을 하니 정말 사람들이 여수 밤바다가 제일 예쁘다고 극찬을 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이제까지 제가 본 밤바다중 최고였어요.

하늘 위로 케이블카가 반짝이며 지나가는데 케이블카는 낮보다 저녁쯤에 타는게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그래야 여수밤다의 화려한 낭만포차거리를 제대로 만킥할수 있을것 같았어요.

 

여수해상케이블카는 돌산 정류장과 자산 정류장을 오가는 코스예요. 편도권도 있긴 하지만, 차를 가지고 여행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다시 차를 세워둔 곳으로 돌아와야 하잖아요. 저희는 자산정류장에서 돌산공원 도착하는걸로 선택했어요.도착해서 공원을 한 바퀴 돌긴 했는데, 생각보다 오래 볼 만한 게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돌아가는 케이블카 예매시간이 한참이나 남아 기다렸다가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왔어요.

 

그래서 다음에 탄다면 저는 출발 정류장을 먼저 보고 정할 것 같아요. 오동도, 엑스포, 종포해양공원, 낭만포차 쪽까지 같이 볼 생각이라면 자산 정류장 쪽을 도착하는걸로 선택하고, 돌산공원 야경을 보고 싶다면 돌산공원 도착으로 선택을 하시면 됩니다.

차를 가져간다면 케이블카는 단순히 “어디서 타느냐”보다, 어디에 주차하고, 반대편에서 뭘 보다가, 언제 다시 돌아올지까지 같이 보는 게 좋아요. 저처럼 반대편에서 괜히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거든요.

구분 대인 소인 비고
일반 캐빈 왕복 17,000원 12,000원 8인 동승
크리스탈 캐빈 왕복 24,000원 19,000원 바닥 투명

요금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좋아요.

 

여수해상케이블카 지도 보기 🗺️ 공식 안내 🔗

향일암은 여수에서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여수 향일암

여수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곳을 고르라면 향일암 이에요.

여수에 여러 번 갔지만, 향일암은 아직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으로 남아 있어요.

향일암은 올라가는 길에 커다란  바위 사이로 난 좁은 길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어떻게 바위가 저렇게 생겼을까 싶을 정도로, 사람이 겨우 지나가는 좁은 틈처럼 보이는 길이 있었거든요.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몸이 큰 사람은 지나가기 불편할 것 같은 그런 길이에요.생각해보면 TV에서도 본것도 같고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주차는 전용 주차타워를 이용했던 걸로 기억해요. 주차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았는데, 올라가는 길이 좁고 언덕이 있고 양쪽에 상가가 있어서 운전이 조금 불편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도 여수에서 한 군데만 다시 가보라고 하면 저는 향일암을 고를 것 같아요.

 

향일암 지도 보기 🗺️ 여수 관광 안내 🔗

이순신광장은 여수 처음 가면 거의 들르게 되는 곳이에요

여수명물 딸기모찌

여수에 도착하면 보통 이순신광장부터 찾게 돼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처음엔 이순신광장, 이순신공원, 이순신대교처럼 이름이 비슷한 곳이 많아서 헷갈렸어요. 거북선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엉뚱한 곳에 간 적도 있었거든요.이름들이 너무 비슷해서 네비를 찍고 가는데도 헤메게 되더라구요.

어쨌든 이순신광장에 제대로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먹거리예요.

 

큰도로 바로 앞 딸기모찌 가게 앞에 줄이 길게 서 있었어요. 간판도 크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으니까 “아, 여기가 유명한가 보다” 하고 저도 줄을 서서 샀어요.

그런데 나중에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딸기모찌 파는 곳이 꽤 많더라고요. 괜히 길게 줄서서 먹을 필요는 없는것 같았어요.

 

처음 온 사람은 앞쪽 긴 줄을 보고 그곳에서만 살 수 있는 걸로 오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나중에 딸기모찌를 한 상자 사서 골목 안쪽으로 들어갔는데, 비슷한 딸기모찌를 파는 가게들이 꽤 많아서 살짝 허탈했어요. 맛은 크게 다르다기보다 여수 여행 와서 한 번쯤 사 먹어 볼만한 맛이었어요, 사람들은 맛있다며 좋아했지만 저는 또 구매할 거냐고 묻는다면 조금 고민해볼 것 같아요.

 

이순신광장 쪽 거북선은 내부 관람이 가능한 구조로 알려져 있지만, 제가 갔을 때마다 공사 중이거나 다른 이유로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실제 운영 여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하는 게 좋겠어요.

 

그런데 저도 아직 궁금해요. 거북선 내부에 실제로 들어가 본 분들이 있을까요? 저는 여수를 몇 번 다녔는데도 갈 때마다 공사 중이거나 운영 상황이 맞지 않아 한 번도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이순신광장 지도 보기 🗺️ 관광공사 안내 🔗

진남관은 가봤지만 기억은 약했어요

여수 진남관 [출처:포토코리아]

진남관도 여수 역사 관광지로 자주 나오는 곳이에요.

저도 가보긴 했는데, 솔직히 말하면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진 않아요. 여수 원도심을 걷다 보면 이순신광장, 진남관, 고소동 벽화골목, 하멜등대 쪽을 묶어서 보게 되는데, 그중에서 진남관은 제게 “가 봤던 곳” 정도로 남아 있어요.

역사 유적을 좋아한다면 의미 있게 볼 수 있겠지만, 사진 찍고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주변 코스와 함께 짧게 보는 쪽이 더 잘 맞을 것 같아요.

진남관은 여수의 대표 역사 유적이라 원도심 동선에 넣기 좋지만, 보수나 내부 관람 가능 여부가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해요.

진남관 지도 보기 🗺️ 관광공사 안내 🔗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은 골목 자체보다 생활감이 기억나요

여수 고소동 천사벽화골목

고소동 천사벽화골목도 가봤어요.

이순신 광장 먹거리 골목에서 식사하고 가까워서 둘러 봤는데 때마침 벽화를 그리시는 분으르 만나 한참을 신기한듯 구경하다 왔어요.그리고 오히려 저는 벽화보다 골목 구조가 더 인상적이 었어요.

골목이 좁고 경사가 있는 곳이 많았거든요. 그 길을 걸으면서 계속 이런 생각을 했어요.

여기는 이사를 어떻게 하지?
냉장고는 어떻게 들어왔을까?
가구는 어떻게 옮겼을까?

여행지에서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좀 웃기긴 한데, 저는 좁은 골목들을 보며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진 찍기 좋아하는 분들은 벽화와 바다 전망을 같이 볼 수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여름에는 오르막과 골목길이 조금 힘들 수 있어요.

진남관, 이순신광장, 낭만포차, 종포해양공원 쪽과 가까워서 원도심 산책 동선에 같이 묶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게 좋을것같아요.

 

천사벽화골목 지도 보기 🗺️ 공식 안내 🔗

하멜등대와 하멜전시관은 조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어요

여수하멜등대 [출처:포토코리아]

하멜등대도 여수에서 많이 찾는 포토존이에요.

빨간 등대가 바다와 같이 보여서 사진 찍기 좋고, 종포해양공원이나 낭만포차 쪽과 이어져 있어요.

저는 하멜등대와 하멜전시을 보면서 하멜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로 자리잡은걸 안다면 좋아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멜은 조선에 표류한 뒤 13년 넘게 억류 생활을 했고, 그 과정에서 고된 노역과 멸시도 겪었던 인물로 알려져 있잖아요. 결국 일본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갔고, 그 경험을 기록한 것이 하멜표류기고요.

그런 이야기를 알고 나니, 하멜등대가 마냥 예쁜 포토존으로만 보이진 않았어요.

 

지금은 하멜등대와 하멜전시관이 여수의 관광지로 남아 있지만, 정작 하멜이 이곳을 좋은 기억으로 떠올렸을지는 모르겠더라고요.

관광지로는 예쁘지만, 그 안에 있는 이야기를 생각하면 조금 씁쓸하고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던 곳이에요.

 

하멜등대 지도 보기 🗺️ 하멜전시관 지도 보기 🗺️

여수밤바다 [출처:포토코리아]

종포해양공원과 낭만포차거리는 밤바다 분위기 때문에 남겨야 해요

여수 하면 여수밤바다잖아요.

처음 여수 낭만포차거리에서 밤바다를 봤을 때는 저도 탄성이 나왔어요. 신랑도 “왜 사람들이 여수밤바다가 아름답다고 하는지 이제 알겠다”고 할 정도였거든요.

바닷가에는 배들이 정박해 있고, 그 앞에는 길게 줄지어 있는 반짝이는 낭만포차들 안에 관광객들로 꽉 차 있어요. 바다 한가운데로 불빛을 단 유람선이 지나가고, 하늘에는 알록달록한 조명의 케이블카가 천천히 움직여요.

거기에 여기저기서 들리는 버스킹 노래와 사람들의 기분 좋은 소란스러움까지 섞이면, 그 자체가 여수밤바다 분위기더라고요.

그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 중이라는 기분이 확 들었어요.

종포해양공원은 낭만포차거리나 버스킹하는 길과 이어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걷게 되는 곳이에요. 바다 옆으로 걷고, 음악 소리도 들리고, 포차 불빛도 있어서 “여수에 왔구나” 실감할수 있었어요

물론 낭만포차는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 비싸고 맛은 기대보다 약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래도 처음 여수 밤바다를 보러 갔다면, 그 유명한 문어삼합을 한 번쯤 먹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낭만포차 문어삼합

저도 한 번 먹어봤어요.

그런데 솔직히 음식만 놓고 보면 저는 한 번이면 충분했어요.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니고, 맛도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특히 김, 고추, 마늘 같은 부재료가 손질해 놓은 지 오래된 것처럼 말라 있었고, 김도 눅눅해서 바꿔달라고 했는데 바꿔준 김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기준에서 낭만포차거리는 음식보다 분위기 때문에 가는 곳이라고 봐야 할것 같아요.

여수 밤바다, 케이블카 불빛, 버스킹, 포차거리의 활기를 한 번에 느끼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해요. 다만 다음에 여수를 간다면 저는 낭만포차에서 먹기보다는, 밤바다 산책을 하고 다른 먹거리 쪽을 찾아볼 것 같아요.

 

낭만포차거리 지도 보기 🗺️ 종포해양공원 지도 보기 🗺️

교동시장·서시장 포차거리는 다음에 밤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여수교동시장 [출처:포토코리아]

 

여수에서 포차라고 하면 보통 낭만포차를 먼저 떠올리는데, 현지 분들은 다른 쪽을 많이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교동시장이나 서시장 포차거리 쪽이었던 것 같아요.

낮에 가서 그런지 그냥 시장 분위기에 가까웠고, 군데군데 문을 연 포차만 보였어요. 그런데 저녁이 되면 양쪽으로 포장마차가 쭉 열리고, 가격도 낭만포차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실제로 낮인데도 유명한 집들은 벌써 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저는 인내심이 약해서 줄 서서 먹는 걸 선호하진 않지만, 포차들이 가진 정겨운 느낌은 좋더라고요.

 

줄이 너무 길지만 않았으면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문제는 주차였어요.

낭만포차 쪽은 예전에 오동도 들어가기 전 굴다리 근처 노지 같은 곳에 차를 세워놓고 산책로를 따라 낭만포차나 오동도 쪽으로 걸어서 이동을 했었는데 교동시장·서시장 쪽은 주차타워에 주차를 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술을 마실 생각을 하니 차를 어떻게 해야 할지가 애매했어요.

포차에 가면 술 한 잔 하고 싶은데, 술을 못 먹고 즐기는 포차는 조금 슬프잖아요.

그래서 그때는 결국 제대로 먹지 못하고 돌아왔어요.

다음에 여수를 다시 간다면 이쪽은 저녁 시간에 맞춰서 한 번 가보고 싶어요. 낭만포차가 관광객에게 유명한 밤거리라면, 교동시장·서시장 포차거리 쪽은 조금 더 현지 분위기가 궁금했던 곳이에요.

 

교동시장 지도 보기 🗺️ 서시장 지도 보기 🗺️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아르떼뮤지엄은 한 번은 볼 만해요

아르떼뮤지엄

여수세계박람회장도 가봤어요.

사진은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여수 여행에서 위치상 자주 지나게 되는 곳이에요. 엑스포역, 오동도, 아쿠아플라넷, 아르떼뮤지엄 쪽과 같이 관광을 하면 좋아요.

아르떼뮤지엄 여수는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에요. 어두운 실내에서 빛과 영상으로 만든 전시를 보는 곳이라, 사진이나 영상 남기기에는 확실히 좋은것 같았어요.

제가 가장 인상 깊게 봤던 건 파도가 몰려오는 듯한 공간이었어요. 미디어  영상과 소리가 같이 들어오니까 진짜 바닷가에 있는것 같은 착각이 들어서 좋았어요. 

 

다만 가격이 착한 편은 아니에요.

한 번은 가볼 만하지만, 두 번은 조금 고민되는 곳이었어요. 아이와 함께 가거나 실내에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수 있고, 성인 여행에서 비용을 아끼고 싶다면 취향이 갈릴 것 같아요.

아쿠아플라넷은 저는 안 가봤어요. 이유는 간단해요. 비싸서요.

아이와 함께라면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 성인 여행에서는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아요.

구분 요금 비고
아르떼뮤지엄 성인 19,000원 입장권 기준
청소년 15,000원 입장권 기준
어린이 12,000원 입장권 기준

아르떼뮤지엄은 전남도민·광주광역시민 할인 등 조건이 있으니, 해당되는 분들은 현장 구매 전 신분증과 증빙서류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아르떼뮤지엄 지도 보기 🗺️ 공식 요금 확인 🔗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은 조용히 쉬기 좋았어요

여수 해변

여수에서 의외로 기억에 남는 곳은 만성리 검은모래해변이에요.

여기는 사진도 있고, 조용하게 한 시간쯤 멍때리기 좋았던 곳으로 남아 있어요.

여수의 유명 관광지처럼 사람이 몰리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오히려 그 점이 좋았어요.

바다 앞에서 잠깐 쉬고 싶을 때, 너무 정신없는 곳보다 이런 해변이 더 편할 때가 있잖아요.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타보진 않았지만 나중에 여수를 가면 타볼 예정이에요.

여수해양레일바이크 요금
2인승 26,000원
3인승 31,000원
4인승 36,000원

레일바이크는 예약과 운행시간이 계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만성리 검은모래해변 지도 보기 🗺️ 레일바이크 요금 확인 🔗

마래터널은 여수에서 일부러 보러 가는 사람도 있는 이색 코스예요

 

여수에서 기억나는 특이한 길도 있어요.

차가 양쪽으로 동시에 지나갈 수 없는 좁은 터널이라, 신호가 바뀌면 한쪽 차가 지나가고 다시 신호가 바뀌면 반대편 차가 지나가는 형식으로 된 도로 였어요.

 

일반 도로만 보다가 차량이 좁은 도로를 서로 마주 보고 대기하고, 신호가 바뀌면 한 방향씩 정해져 지나가는 모습을 보니 꽤 운치 있더라고요.

이곳은 여수 마래 제2터널로 알려진 곳이에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차량 통행용 자연암반터널이고, 폭이 좁아 신호에 따라 교차 통행하는 구조예요.

다만 터널이나 주변 도로는 공사나 통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일부러 찾아갈 생각이라면 방문 전 지도와 교통 상황을 꼭 확인하는 게 좋아요.

마래터널 지도 보기 🗺️ 국가유산 안내 🔗

여수 낭만버스는 한 번쯤 타볼 만했어요

여수낭만버스

여수에서 생각보다 괜찮았던 체험 중 하나는 낭만버스였어요.

저희는 야경을 보려고 대교를 도는 코스를 선택했어요. 2층 버스는 처음이라 재빠르게 올라가 자리를 잡았어요.

나름 낭만버스도 명당자리가 있더라고요. 저는 중간 지점이 가장 좋은 자리라고 생각해요.

버스 안에서는 짧은 뮤지컬 같은 공연도 하고, 즐거운 노래도 부르고, 지나는 다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여수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줬어요. 2시간 정도 되는 코스였던 것 같은데, 지루함 없이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저희는 보통 둘이 조용히 여행하는 편이라 이런 시티투어는 잘 안 타는데, 여수에서는 오히려 새롭더라고요. 대교 야경도 보고, 공연도 보고, 이동 자체가 체험처럼 느껴졌어요.

여수 처음 가는 분이라면 한 번쯤 타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구분 내용
2층버스 야간코스 엑스포역 출발, 돌산공원·소호동동다리·이순신광장·종포해양공원 경유
출발시간 19:30, 동절기 19:00
요금 일반 10,000원, 할인 5,000원

운행일과 코스는 바뀔 수 있으니 예약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게 좋아요.

 

낭만버스 야간코스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은 문어와 물고기 영상이 기억나요

 

여수 해양수산과학관도 재밌었어요.

여기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건 문어였는데 제가 해루질을 좋아해서 그런지, 문어가 커다란 수족관에 여러 마리 있으니 눈이 즐겁더라고요.  나와서 노는 애들도 있고, 항아리 속에 들어가 있는 애들도 있었어요. 저는 여기 문어 보러 간다고 해도 될 정도로 좋았어요.

그리고 니모처럼 생긴 물고기가 해초 사이에서 혼자 놀고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한참을 봤어요.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아이와 함께 간다면 아쿠아플라넷보다 이런 작은 해양 전시 공간이 오히려 더 좋을거서 같아요.

구분 요금 비고
일반 3,000원 개인 기준
청소년 2,000원 개인 기준
주차 무료 혼잡 가능

해양수산과학관 지도 보기 🗺️ 공식 안내 🔗

여수는 유명한 곳도 많지만, 취향이 꽤 갈리는 도시예요

 

여수는 대표 관광지가 정말 많은 도시예요.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향일암, 이순신광장, 하멜등대, 낭만포차거리, 아르떼뮤지엄, 만성리 검은모래해변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볼 곳이 많아요.

그런데 여러 번 다녀보니 모든 곳이 다 만족스럽진 않았어요.

 

향일암처럼 다시 가보고 싶은 곳도 있고, 낭만포차처럼 분위기는 좋지만 음식은 한 번이면 됐다고 느낀 곳도 있었어요. 오동도는 대표 관광지라 가볼 만하지만, 제 기억에는 자전거 에피소드가 더 크게 남아 있고요.

 

그래서 여수는 무조건 유명한 곳을 다 찍기보다, 자기 여행 스타일에 맞게 고르는 게 좋아 보여요.

바다 전망을 보고 싶다면 향일암이나 케이블카, 오동도 쪽이 좋고, 밤 분위기를 보고 싶다면 종포해양공원이나 낭만버스가 괜찮아요.

 

조용히 쉬고 싶다면 만성리 검은모래해변도 좋았지만 여수는 조용한 해변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다음에 여수를 다시 간다면 저는 향일암을 다시 가보고, 케이블카는 야간에 타보고 싶어요. 그리고 교동시장이나 서시장 포차거리 쪽은 저녁 시간에 맞춰 다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수는 항상 설레는 도시 같아요. 이번에는 예전에 다녔던 곳들을 다시 떠올리면서 정리해봤는데, 처음 여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어디를 넣고 어디를 뺄지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