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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장

목포 제주 배편 차량 선적 후기, 퀸제누비아 차 싣고 제주도 들어가기

by 초록가람의 여행스케치 2026. 6. 1.

 

오늘은 목포에서 차량을 선적해 제주도로 가는 날이에요.

오후 1시쯤 씨월드고속훼리에서 모바일승선권 안내 문자가 왔어요.

문자에는 터미널 주소와 차량 선적시간, 승객 탑승 시간이 같이 적혀 있었어요.

차량 선적과 승객 탑승은 밤 9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저희는 그 시간에 맞춰 목포항으로 출발했어요.

여객선에 일찍 올라가 샤워도 하고 조금 쉬고 싶어서, 일찌감치 움직였어요.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 지도 바로가기

목포 제주 배편에 차 싣는 방법

목포제주화물터미널 입구

 

안내 문자에 적힌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 근처에 도착하면 앞쪽에 여객터미널이 먼저 보여요.

하지만 차를 싣고 제주행 여객선을 타려면 오른쪽에 있는 목포제주화물터미널 쪽으로 들어가야 해요.

목포·제주 안내 간판을 따라 들어가면 안전모와 안전조끼를 입은 직원분이 차량을 안내해줘요.

그 자리에서 동승자는 먼저 내려 터미널 쪽으로 가고, 운전자는 직원 안내를 받아 차를 선적하는 곳으로 이동해요.

처음 차를 싣고 배를 타는 분들은 동승자도 차 안에 같이 있어도 되는지 헷갈릴 수 있는데, 차량 선적은 운전자만 들어가고 동승자는 먼저 내려서 터미널에서 기다리면 돼요.

선적을 끝낸 운전자도 다시 터미널로 와서 일행과 만나면 됩니다.

터미널 대합실에서 모바일승선권과 신분증 확인

목포항 국제여객터미널

 

동승자는 차량 선적장 입구에서 먼저 내려 터미널 대합실로 들어가면 돼요.

운전자는 차를 싣고 다시 터미널로 돌아오는데, 저희는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대합실에서 기다리다가 탑승시간이 가까워지면 사람들이 개찰구 쪽으로 길게 줄을 서기 시작해요.

승선할 때는 터미널 안 개찰구에서 직원분이 신분증과 모바일승선권을 하나씩 확인하고, 확인이 끝나면 승선 통로로 들어갈 수 있어요.

할인을 받은 경우에는 할인 증빙도 같이 준비해야 해요.

저희는 작년까지 헌혈 할인 30%를 받아서 신분증과 모바일승선권, 헌혈증을 같이 제시했었어요.

할인받은 내용과 맞는지도 꼼꼼히 확인하더라고요.

다만 이번에는 유류값 문제로 할인 행사가 중단돼서 헌혈 할인을 받지 못했어요.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서 신분증, 모바일승선권, 할인 증빙이 있다면 바로 꺼낼 수 있게 챙겨두는 게 편해요.

탑승 줄이 길어지면 그때 가방을 뒤적이기 불편하니까, 대합실에서 기다릴 때 미리 손에 들고 있거나 작은 가방에 따로 넣어두면 돼요.

승선 통로를 지나 퀸제누비아 안으로

개찰구에서 확인을 마치고 여객선으로 이동

 

개찰구에서 신분증과 모바일승선권 확인을 마치면 승선 통로를 따라 배 안으로 들어가요.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여객선 직원분들이 반갑게 맞아주고, 객실이 어느 방향인지 위층으로 올라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알려줘요.

다인 침대와 샤워실

 

짐을 계속 들고 다니면 불편하니까, 저희는 먼저 객실로 들어가 침대부터 확인한 후 바로 샤워하러 갔어요.

새벽 배라서 늦게 씻으면 더 피곤할 것 같았고, 일찍 씻어두니 배 안에서 훨씬 편하게 쉴 수 있거든요.

샤워를 마친 뒤에는 간식을 챙겨서 전망이 괜찮은 자리를 찾아 앉았어요.

여객선 안에는 파리바게뜨, 식당,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있어서 간식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그래도 저희는 배 타기 전에 캔맥주랑 안주, 사발면을 미리 사서 준비해 가는 편이에요.

차에 두고 내리면 곤란한 물건들

차량 선적을 하고 배 안으로 올라오면, 차에 둔 물건을 다시 꺼내러 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차를 선적하기 전에 배 안에서 쓸 물건은 미리 빼두는 게 좋아요.

저희는 객실에 올라가서 씻고 쉴 생각이었기 때문에 세면도구랑 갈아입을 옷, 휴대폰 충전기 같은 건 따로 챙겼어요.

침대칸 안에 USB 충전기가 비치돼 있지만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배 안에 편의점이나 식당이 있긴 하지만, 가격이 조금 비싸서 저희는 배 타기 전에 캔맥주, 안주, 사발면 등을 사서 챙겨가는 편이에요.

차를 선적하기 전에 “배 안에서 바로 쓸 것”만 작은 가방에 따로 빼두면 훨씬 편해요.

퀸제누비아 안에서 출항 전까지 보내는 시간

여객선 안에 부대시설

 

여객선 안에는 없는 게 없어요.

빵집부터 편의점, 식당, 기계로 끓여 먹는 라면, 오락실, 코인노래방, 안마의자까지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매번 타는 퀸제누비아지만 배 안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샤워를 마치고 챙겨온 간식이랑 캔맥주를 들고 밖이 잘 보이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여객선 에서 즐기는 간식

 

이번에 가져간 간식은 양념치킨이었는데, 배 안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고요.

저희만 간식을 준비해온 줄 알았는데, 다른 분들도 치킨이나 피자 같은 걸 가져와서 드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사람도 많고 코인노래방은 방음이 약한지 노랫소리가 너무 그대로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작년에 저희도 맥주 한잔하고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를 몇 곡 불렀는데, 이렇게 생생하게 들리는 줄은 몰랐거든요.

다음엔 조금 조심해야겠어요.

새벽 1시 출발이지만 미리 여객선에 올라 구경도 하고, 간식 먹으면서 맥주 한잔하면 피곤이 조금 풀려요.

저희는 이 시간이 제일 즐거워요.

제주 도착 전에는 차량으로 내려가요

도착 후 안내 방송을 듣고 선적 차량으로 내려가 대기

 

퀸제누비아는 새벽에 출발해서 아침 5시~6시쯤 제주에 도착해요.

밤에 배 안에서 간식 먹고 조금 쉬다 보면 어느새 도착 안내 방송이 나와요.

처음 제주도를 갈 때는 설레서 누워 있어도 잠이 잘 안 왔는데, 요즘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푹 자게 되더라고요.

제주 도착 시간이 가까워지면 차량을 선적한 승객들은 차량 쪽으로 내려가라는 안내 방송이 나와요.

 

그럼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되는데, 중요한 건 차를 선적할 때 몇 층에 세웠는지 꼭 기억해두는 거예요.

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 기다리면 직원분들이 차량을 고정해둔 결박을 하나씩 풀어줘요.

선적된 차량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이 시간이 꽤 걸렸어요.

그리고 배 아래쪽이라 그런지 휴대폰이 안 터져서 조금 답답하더라고요.

우리는 이제 휴대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 된 것 같아요.

 

차량이 빠지는 순서는 그때그때 달라 보여요.

일찍 선적하면 늦게 나온다는 말도 있는데, 제가 봤을 때는 꼭 그런 것 같진 않았어요.

배에서 내리면 바로 제주 하늘과 마주하게 되는데, 드디어 제주에 왔다는 안도감이랑 설렘이 같이 밀려와요.

제주 함덕해수욕장

저희의 제주 첫 방문지는 삼양해수욕장이에요.

그곳에 쉬기 좋은 장소가 있고, 저희가 제주에 오면 꼭 들르는 얼큰하고 칼칼한 해장국집이 있거든요.

목포항에서 차를 싣고 밤새 배를 타고 오면, 몸은 조금 피곤할 수 있어요.

비행기처럼 빠르게 도착하는 여행은 아니지만, 짐을 차에 그대로 싣고 올 수 있고 도착하자마자 내 차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점이에요.

밤새 배 타고 내려와서 바다 보고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 먹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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